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행사가 중단됨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예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하반기에 행사가 집중될 경우 장소 대여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립예술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 공연.전시를 SNS로 중계하고, 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민간단체는 온라인 중계비용이나 장비.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 제주연합회는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제주예술문화축전'을 오는 5월 2일로 앞당겨 온라인으로 개최키로 했다.

제주예총은 'Cheer up Jeju'를 주제로 한 50여 개 공연과 전시를 온라인을 통한 '방구석 콘서트', '방구석 미술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도립제주예술단 '그래도 봄, 봄'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도립제주.서귀포예술단 정기 및 특별공연을 행정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중계한다.

대한민국연극제.전국무용제 제주예선도 온라인으로 도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중계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행정시와 문화예술재단, 예총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중계를 비롯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을 연장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4.3희생자 추념일에 4.3을 주제로 제작한 실험 영상 임홍순의 '비념'을 시작으로 미술관 소장품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온라인 기획전 '혼듸, 봄'은 오는 7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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