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사전투표 마감…제주 사전투표율 24.65% 기록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10~11일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유권자 4명 중 1명이 사전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가 11일 오후 6시 마감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제주지역 사전 투표율은 24.65%다. 유권자 55만4956명 가운데 13만6822명이 투표한 것이다.

앞서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10.70%, 제19대 대통령선거 22.4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2.24%보다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 40만1789명 가운데 9만6157명이 투표하며 23.93%를, 서귀포시는 15만3167명 가운데 4만665명이 투표하며 26.5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분위기 침체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투표장 진입전 발열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미착용시 티슈로 입 가리고 입장)과 손소독은 필수다. 또한 비치된 비닐장갑을 껴야 한다.

종전 지문 확인 방식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전자 서명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특히 어르신들의 불편이 가중되기도 했다.

투표장 바닥에는 1m 거리두기 표시가 있는 등 예년 투표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이런 불편에도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15일 투표 당일 사람들이 몰릴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분산 투표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나 보수층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 등도 있어 각 정당마다 유불리를 점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전국 사전투표율은 26.69%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12.19%, 제19대 대통령선거 26.06%,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4%보다 높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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