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방문객 몰려…8일 제거작업 예정

유채꽃과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서귀포시 녹산로.

초봄 유채꽃과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제주 서귀포시 녹산로가 유채꽃을 갈아엎는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내일(8일)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의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주변에 식재된 유채꽃에 대한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채꽃 제거작업에 대한 의견이 마을회 등에서 계속 있어왔다.

유채꽃 축제의 취소가 결정되고, 특히 일명 '강남모녀'가 표선면 일대를 다녀간 이후 유채꽃 제거 의견이 다수 나오면서 마을회 차원에서 서귀포시에 제거작업 실시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고철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유채꽃 축제도 취소되고 이렇게 광장의 유채꽃을 정리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주민불안 해소차원에서 결정된 만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내년에 더욱 아름다운 광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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