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농협과 공동으로 1농가 1ha 실증사업 추진

최근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작은 농산물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동부지역에 소구형 양배추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첫 선을 보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올해 월동채소 무, 당근 등 집중 재배에 따른 분산 및 소득 안정화를 위해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과 공동으로 ‘봄재배 소구형 양배추 작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부지역은 구좌 당근, 성산 무, 우도 땅콩, 표선 감귤 및 더덕 등으로 특화되어 있으나, 해마다 과잉 생산 반복 또는 가을철 집중호우, 태풍 등 빈번한 기상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생산되고 있는 양배추는 보통 3~4kg 이상 대형구인 반면 최근 소비 변화 추세는 0.8~1.2kg 소구형 양배추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웰빙시대에 맞는 틈새 소득작목 보급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과 월동채소 재배 시기에 집중되는 노동력 분산으로 농가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종자 파종 △육묘 △현장기술지도 △결과분석을 실시하고, 구좌농협에서는 △실증농가 추천 △비료, 농약, 박스 등 소요자재 지원 △생산 소구형 양배추 유통 등 역할을 분담해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사업 규모는 1농가 1ha 내외이며 재배품종은 ‘홈런’이다.

지난해 12월 27일에 기계 파종 후 60일 육묘하고 전날(27일)에 정식을 완료했다. 앞으로 월 1회 초장, 구고, 구폭 등 생육 특성을 조사 분석하고 5월 하순 수확 후 수량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상순에 상품 수량, 경락가격, 소득 등을 일반양배추와 비교 분석하고 농협, 농업인 등의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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