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6월30일, 4개월간 시행…교배 무사고 기원제도 병행

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양영진)에서는 한국경주마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2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약 4개월간 교배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국산경주마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보다 경주마의 수준이 높은 외국에서 우수한 씨수말을 도입해 경주마 생산농가에 교배를 지원하고 있다.

경주마를 생산·육성해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경주마 생산농가에게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우수한 씨수말과의 교배를 통해 좋은 능력의 자마를 생산함으로서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산된 씨수말의 자마들이 경주에서 획득한 총상금으로 씨수말 순위를 결정하는데 ‘19년 씨수말 랭킹 1,2위를 기록한 메니피, 한센은 자마들의 ’19년 총 수득상금으로 각각 63억원, 55억원을 기록했으며, 한국마사회는 이런 씨수말을 갖고 올해 총470여두의 민간 씨암말에게 교배를 지원할 예정이다.

20일 오전 제주목장에서는 본격적인 교배 시작에 앞서 씨수말·씨암말 그리고 교배를 보조하는 핸들러가 사고 없이 무사히 교배를 마치고 생산농가의 씨암말의 높은 수태를 바라는 의미에서 교배 무사고 기원제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경주마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다 작년 6월13일 생을 마감해 많은 말산업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제주목장 역대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의 동상 제막식도 같은 날 열린다.

한편, 제주목장에서 진행되는 교배지원 관람은 지난해까지 사전 예약된 일반인 대상으로 일부 허용했으나 올해부터는 교배 시행 중의 안전사고 예방과 소중한 생산농가 씨암말의 스트레스 방지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교배관람이 전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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