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청정 제주’ 이미지 부각...국내 관광객 유치 ‘총력’
전략적 마케팅으로 코로나19 악재 넘는다
제주, 국내관광객 회복 기대감…포털·SNS 마케팅 본격 가동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객을 중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바이럴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환자 0’로 한 달 가까이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청정 제주’ 이미지를 부각해 관광시장 반전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객을 중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바이럴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3일부터 국내선 항공 예약 상황이 지난주에 비해 높아지며, 내국인 관광객 입도 감소 추세가 점차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과 무사증 일시 중지에 따라 입도관광객은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전날까지 총 80만2263명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24.7% 급감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수가 △13일 2만4409명 △14일 2만5936명 △15일 2만7679명 △16일 2만6120명으로 점차 감소세가 줄어 들면서 최근에는 평균 마이너스(-)45%대를 보이던 증감률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2월 둘째 주말에는 평균 56.0%를 기록했던 탑승률이 지난 주말 83.8%까지 올랐다.

이에 도는 ‘감염병 청정 제주’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국내 관광객 중점 유치를 위한 온라인 홍보에 돌입해 관광 시장 조기 회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감염병 청정 제주 투어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의 위축된 여행 심리를 ‘안전 관광 제주’로 전환해 위축된 제주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외 다중집합장소(공항 5, 지하철 45, 영화관 26 등)에서도 ‘당신이 몰랐던 제주이야기 이미지’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총 128억4000만원이 투자된다. 사업별로 △내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56억2000만원 △동남아권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38억원 △직항노선·국내외 홍보사무소 접근성 확충 34억2000만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조정을 통해 제주 관광시장 최단기 회복을 위한 ‘제주관광 온라인 빅 할인 이벤트’등을 추진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업계 인센티브 지원 강화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현재 코로나19로 묶여있던 마케팅 예산을 단계별로 집행하기 위해 관광공사·관광협회와 함께 국내외 마케팅, 접근성 확충 방안들을 논의하고 단계별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마케팅 초기단계에서는 도·공사·협회의 SNS 공식채널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과 함께 대국민 온라인 홍보와 주요 포털 사이트 광고, 항공사 등 유관기관 공동 프로모션에 돌입해 안전 관광과 감염증 청정 제주 등 클린 제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관광업체별 온라인 홍보 지원을 강화해 △언론․대형 여행사 제주초청 팸투어 △대국민 제주여행 포스팅 공모전 △관광업계 공동 ‘탐나오 기획전’ 빅 할인 이벤트 △에코파티, 로캉스 지역관광상품 출시 △전국 주요도시 현장 로드홍보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도 병행한다.

회복 후 단계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시행하고, 기업체·학교·동호회 등 관련 업계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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