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카드사 매출데이터를 통한 제주지역 소비 추이

신라면세점 제주점

제주도내 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도청 기자실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제주지역 경제 상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월 제주지역 업종별 카드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1년 전 같은시기와 비교해 제주도 전체로 약 7.3%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약 7.6%, 서귀포시는 약 2.7%의 하락이 발생했다. 서귀포시와 비교해 제주시의 매출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좀 더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면세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대형 종합 소매업, 편의점, 호텔·여관업, 여행업, 선물용품 소매업 등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기간 카드사 매출데이터를 통한 제주지역 소비 추이 긴급 분석한 자료

재난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업계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피해 업종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드사 데이터 기반 해당 분석은 도 디지털융합과 빅데이터팀에서 올 1월~2월 3일까지 BC카드 최신데이터를 받아 시·공간·업종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다. 특히 최초 확진자 발생 보도(1월 20일)부터 제주여행 중국인 확진자(2월 3일) 보도 시기까지 계단식 매출 하락 패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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