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 개관준비 일환으로 유물수집 공고

제주도는 가칭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 전시작품의 품격을 높이고 김만일의 위업을 선양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유물 수집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유물 수집은 김만일의 애국 충정 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되는 가칭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 전시장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김만일 관련 교지, 간찰, 문집 등 기록 유물을 최우선으로 수집하며 김만일의 생애와 관련된 제주도 말(馬) 테우리 유물 등을 중심으로 찾게 된다.

접수된 유물은 국내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유물평가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기증·기탁·매입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김만일은 전국 최대의 목장 지대였던 제주도에서 임진왜란 발발 당시 가장 많은 말을 소유하고 기르던 부자였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선조 27) 전마(戰馬) 500필을 국가에 바쳤고, 그 공로로 종1품 숭정대부를 제수받기에 이른다. 그의 고향인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衣貴里)는 김만일이 높은 관직과 함께 관복을 왕으로부터 받았다는 데서 유래됐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