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로 유포된 ‘제주대병원 확진환자 이송’ 설 사실무근
제주도, 2일 최초 유포자 경찰에 수사 의뢰키로

제주도가 도민사회 혼란 초래 가짜뉴스 발본색원 차원으로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늘(2일) 낮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제주대학교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이송됐고,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시 도가 제주대병원 등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명백한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가짜뉴스의 경우 도내 도민들을 대상으로 대량 유포 및 전파가 이뤄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고, 방역당국의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게 했다”며 “이 같은 명백한 불법행위가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전파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시켜 엄중히 수사토록 제주지방경찰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보건당국은 언론을 통해 확인된 사실들을 숨김없이 발표하고 있는 만큼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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