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3일 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원점 공론조사 합리적인 의사결정 아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도민공론조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제2공항이 원점으로 돌아가서 '제2공항의 필요성' '기존공항 확충' 등 새로 논의되는 공론조사를 하자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사업은 정부가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막대한 사업이다. 그러기에 앞서 국토부에서는 환경영향평가가 3차 보완요구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원 지사는 “그렇더라고 만약에 조류, 환경, 동굴에 대해 문헌 및 시추 실질 조사가 필요하다면 하겠다”면서 “이는 입지 찬반 문제를 떠나 기본계획을 작성한 과정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그런면에서는 전폭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다만 “공항확충 필요성, 여러 공청회, 3차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라든지 재조사들이 모든 것을 거친 상황에서 다시 원점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 지사는 “특히 제2공항은 일제강점기에 시설된 아주 낙후된 공항으로 안건과 쾌적에서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최근 예를 들면 기후변화에 따른 원드시어 심각, 하루 2만명 이상 공항이용에 따른 포화상태, 게다가 바다에서 육지로 착륙시에는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초 남북활주로인 바다에서 육지로 뜨는 것을 안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 고도제한을 풀려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등 고도가 올라 간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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