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경제상황이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소비가 관광수요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고용상황도 개선되는 등 침체된 지역경기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지수(96.6)가 전월(100.2)대비 3.6p 하락했으나, 2/4분기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음식점, 소매업 등에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관광의 경우 8월중 내·외국인이 모두 늘어나며 상당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여름휴가철 일본관광 대체 수요에 힘입어 증가세가 확대된것으로 분석됐다.

7월중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동월대비 7.3%감소했다.

그러나 여전기 건설업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7월중 건축착공 및 허가면적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농수축산의 경우 7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 감귤 가격 상승으로, 수산물 출하량은 양식광어와 멸치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제조업은 생산은 음료, 비금속 광물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다.

7월중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전기제품의 수출 부진으로, 수입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반도체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8월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 증가했고, 고용률(68.6%)은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하고 실업률(1.5%)은 0.2%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8월중 농축수산물, 공공서비스 등의 가격 하락으로 오름폭이 축소했고, 주택매매가격은 전월과 동일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