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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재판부에 '모두진술 기회 달라"며 울먹대검찰청 분석 감정관 증인심문 진행...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30분 전 남편을 살해 한 후 사체 손괴 및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7.女)을 상대로 세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고유정 측 변호인은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고유정의 모두진술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접견을 통해 피고인과 주고받았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며 "피고인이 직접 모두진술할 기회를 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차 공판 당시 모두진술할 기회를 줬으나 피고인이 할 말이 없다고해서 지나갔다"면서 "피고인의 진술이 내용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시간인데 지금 시간을 달라고 하니 좀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고유정은 "지금 내가 컴퓨터가 없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접견때 밖에 없어서. 제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의견서"라며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울먹였다.

그러자 방청석에서 한 여성 방청객이 고유정을 향해 욕설을 햇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정에서 진술할 권리가 있다"면서 " 욕을 하는 행위는 재판부를 모욕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번 기일에 10분 정도 시간을 드릴테니, 공소사실과 관련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니면 개별적으로 이의가 있다면 진술 시간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에 고유정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음 공판기일에 직접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에서는 고유정의 차량에서 발견된 이불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확인하고 졸피뎀을 검출한 대검찰청 DNA 분석 감정관과 화학분석 감정관을 검찰측 증인으로 불러 심문을 진행했다.

이들은 교유정의 차량에서 나온 이불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2차 공판에서 고유정측은 검찰의 계획범죄 핵심증거인 혈흔속 졸피뎀 성분의 동일성을 문제삼은 바 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무인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전 남편을 살해 한 후 사체 손괴 및 은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기일은 9월 30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홍석형 기자  hsh8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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