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에 건강한 민주의 풀뿌리를 내리는데 앞장"

제주민회(民會)가 지난 7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했다.

제주민회는 제주지역 읍면동자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며 읍면동자치가 실현될 때까지만 존속하는 한시적 기구이다.

이날 창립총회는 제주민회 위원 76명 중 40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규약제정, 임원선출, 창립선언문 낭독, 사업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총회에서 당연직 공동의장으로는 이병철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과 임성우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을, 선출직 공동의장으로는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양일용 전 예음음악신학교 학장을, 감사로는 강완길 오라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라해경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을 선정했다.

제주민회는 향후 전문가 발제, 각 지역위원회 별 토론 및 전체 토론 과정을 거쳐 민회위원 투표를 통해 제주지역 읍면동자치방안을 확정한 다음 제주도지사, 제주지역 국회의원, 제주도의회에 청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2020년 국회의원 총선 때는 제주지역 후보자들에게 공약요구를 할 예정이다.

양일용 제주민회 공동의장은 "가을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제주민회가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었다"며, "제주민회는 일체의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활동할 것이며 행동하는 양심과 지성으로 제주지역 43개 읍면동에 건강한 민주의 풀뿌리를 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풀뿌리민주주의의 산실로 제주 전역이 풀 향기 휘날리는 '민주의 봄'을 이 가을에 꿈꾸어 본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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