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도내 전체화재 중 주택화재 발생율 18.5%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맞아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내 전 소방관서에서는 9월 11일까지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기관.단체 및 관계자 등이 참여해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최근 5년간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 발생율은 18.5%인 반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65%로 절반 이상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 및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7월 22일 오후 8시 50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한 주택에서 화재 경보음이 울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서에서 출동해 피해를 방지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집 주인이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냄비 타는 연기에 주택화재경보기가 작동해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5년간 도내에서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로 인한 화재예방 사례가 39건이 있었으며, 9억6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경감하는 톡톡한 역할을 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독거노인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4.3유족을 대상으로 소화기와 주택화재 경보기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소화기 및 주택화재경보기 공동구매와 설치지원 등 도민들의 자율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는 화재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 필수품"이라며, 추석연휴를 맞아 특별한 선물로 선진 안전문화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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