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6일부터 직접 영향

4일 제주지역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오후(15시)부터 밤(21시)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밤(21시 이후)부터 모레(5일) 아침(09시)까지 비가 오겠다.

아침 기온은 24~25도(평년 22~23도), 낮 기온은 28~29도(평년 28~29도)가 되겠다.

내일(4일) 비가 오는 지역과 중산간 이상 산지에는 짙은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모레(5일)까지 제주도전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겠고, 내일(4일)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바람이 30~45km/h(9~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2.5m로 높게 일겠다.

남해서부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타이완 남남동쪽 먼해상에서 북상함에 따라, 모레(5일) 새벽에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글피(6일)에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도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아지면서 풍랑특보와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모레(5일)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4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3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86km/h(24m/s)의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진하고 있다.

내일(4일) 15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6일 15시에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육상(제주도와 전남)과 해상(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고, 6일 밤부터는 대부분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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