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 각별한 주의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올해 제주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확인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술을 장기간 섭취했고, 현재는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치료 중이며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매년 40~50여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 해 6월 서울 거주 50대 남성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8명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며,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발생한 4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중 2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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