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동‧용담2동)은 지난 29일 서문공설시장 회의실에서 상인회 및 제주시청, 제주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서문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문공설시장 상인회장을 비롯 제주시청, 제주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시장 상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해결방안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서문시장은 제주시의 구도심권에 속해 있지만 지형조건이 동문공설시장과 달리 협소하고 계속되는 제주시 도심 인구의 유출, 시설 노후 및 교통 불편, 대형 할인매장 등장 등으로 그 기능과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황국 의원은 “서문공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통로와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여 접근성을 개선하고, 제주공항과 가까운 장점을 이용하여 관광객을 위한 전문 매장으로서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주시청 및 제주연구원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 서문공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시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서문공설시장 김명철 상인회장은 2층 폐업점포 정리해 복도를 중심으로 점포를 양쪽으로 재배치하여 고객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3층 증축 및 주차장 확충, 상인회 사무실 매니저인력 추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제주시청 박기완 팀장은 “실제로는 영업하지 않지만 점포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있고, 상인들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업종변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제주연구원 강창민 연구기획실장은 “동문공설시장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컨셉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황국 의원은 “서문공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인들간의 화합 및 상생의 노력이 필요하고, 서문공설시장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활성화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타 지역 전통시장 성공사례 조사는 물론 제주시청도 상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장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향후 김황국 의원과 서문공설시장 상인회, 제주연구원, 제주시청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서문공설시장을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