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중국인 50대 불법체류자 A씨(51)가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체류자 A씨는 지난 25일 새벽 5시50분경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숙소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B씨(51)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중상을 입힌 후 도주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과 대퇴부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정읍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탐문과 검문검색을 벌이며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A씨의 뒤를 쫓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A씨의 인적사항을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긴급출국정지를 시킨후 소재파악중 피의자와 연락을 주고받는 중국인 지인을 찾아냈다.

경찰은 지인을 통해 피의자인 A씨와 위챗으로 접속해 동료B씨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A씨를 설득해 자수하도록 권유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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