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과 관련해, 경찰이 제주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한 뼛조각들이 국과수 감정결과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수거한 뼛조각 20여점은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2시 28일 경찰관 및 대원 75명,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동복리 매립장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고유정은 이틀 뒤 펜션을 나오면서 500m 거리에 있는 클린하우스 2곳에 쓰레기봉투 4개를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 16분 사이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피해자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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