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발표
업황 BSI 72로 전월대비 4p 하락…기업 애로사항 인력·자금난 여전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인력난과 경영비상승 등으로 기업경영에 애로사항을 겪으며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2일 발표한 2019년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2p,4p 하락했다. 전국 업황 BSI 74와 비교했을때 제주는 72로 하회했다.

제주의 기업경기는 올해 1월 53, 2월 57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3월 66 4월 72 5월 76 6월 72로 3월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측정하는 항목들이 전부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6월중 매출(BSI)과 7월 전망도 각각 4p, 3p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은 76으로 3p하락한 반면 7월은 소폭 오를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에서 수지, 손익을 따져 이익이 나는 정도를 말하는 채산성(BSI)과 7월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우 하락했고, 7월 전망은 전월과 동일할 것이라 판단했다.

자금사정 또한 6월 자금사정(BSI)와 7월 전망은 제조업의 경우 6월 실적(83) 7월 전망(85)로 각각 6p, 7p하락, 비제조업의 경우도 6월 실적(78) 5p 하락, 7월 전망은(80) 전월과 동일, 당분간 자금 사정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인력사정 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우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여전히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경영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인력난.인건비 상승등이 도내 기업들의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는 지난달 10~20일까지 도내 300업체(제조업 41, 비제조업 259)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응답업체는 228개업체(제조업 23.비제조업 205)다.

제조업의 경우는 24개 중분류 업종을 음식료품, 중화학공업, 기타로 분류했고, 비제조업은 5개 대분류 건설업, 도소매업,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기타 등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 100인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가 같음을 의밀하며, 100이상인 경우는 긍정적인 응답업체가 부정응답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이하이며, 그 반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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