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 논평 "도의회와 의견 조율하고, 힘들면 이유 명확히 설명해야"

최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도민공청회가 모두 무산으로 끝나는 등 이를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갈등은 3년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책의 차이를 조율해야 할 집권 여당은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제주도민사회에 공분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서 제2공항 갈등해법으로 도민공론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제주 국회의원인 강창일,오영훈, 위성곤 3인의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묵묵무답이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현재까지도 제2공항 공론조사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제주 국회의원들에 정책 차이를 조율해야 할 집권 여당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재차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제주 국회의원들의 행동은 공론조사 여론 확산을 조장키는 것”이라며“책임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의 본분을 벗어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2공항은 당정협의대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한 점을 고려할 때, 2·27 당정협의에 참여했던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한 공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하는지, 실시한다면 의제는 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토부가 발표한 제주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공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면,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의견을 조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론조사 요구가 갑자기 이뤄진것이 아닌만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 의견조율이 힘들다면 어려운 이유를 솔직하게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정책갈들에 대해 도민들을 안심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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