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지방기상청, 제주도 폭염 및 열대아 통계 분석

제주지역의 폭염일수와 열대아 일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폭염 및 열대야 통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2009∼2018년) 제주 평균 폭염일수는 7.5일로 평년(1981∼2010년)보다 3.2일 늘어났다.

평균 열대야일수 또한 34.8일로, 평년보다 8.6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평균 폭염일수는 6월 0.1일, 7월 2.9일, 8월 4.4일, 9월 0.2일 이었으며, 월별 평균 열대야일수는 6월 0.2일, 7월 14.6일, 8월 18.8일, 9월 1.2일로 8월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증가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제주도 폭염일수는 9.0일로 1973년 이후 4위를 기록했고, 열대야 일수는 41.0일로 5위를 기록했다.

1994년 이후부터 폭염 및 열대야 일수는 1994년 이전(1973~1993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역 폭염 및 열대야일수는 1994년 이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5∼27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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