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제주도 5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3명 중 1명 '비임금 금로자'
주당 36시간 미만 근무 '단시간 근로자'도 큰 폭 증가

제주지역에 고용한파가 이어지며 실업률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비임금근로자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당 6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단시간 근로자'도 크게 늘어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용률은 68.8%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실업자는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00명 늘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2.4%로 1.0%p 큰 폭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동향을 지난해와 비교해 살펴보면 농림어업 8000명(14.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8천명(6.0%)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3천명(-3.2%),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천명(-4.0%), 건설업은 1천명(-2.6%)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보면 비임금근로자가 13만3000명, 임금근로자가 24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 근로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만명(7.9%) 증가했으며, 임금근로자는 1000명(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 근로자 중에는 자영업자가 11만 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000명(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받지 않고 가족 일을 도와주는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으로 1000명(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근로자에서는 상용근로자가 15만3000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또 임시근로자는 6만6000명으로 4000명(-5.5%) 줄어든 반면, 일용근로자는 3만1000명으로 5천명(18.1%) 크게 늘어났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9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명(27.8%) 큰폭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 1천명(-3.7%) 감소한 28만 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평균취업시간은 40.0시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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