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 22일 성명서 발표…국토부, 심의위원 허위 기재 공개 사과하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지난 21일 국토부가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심의위원을 허위로 기재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환경연대가 참여하는 등 시민단체가 참여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공정성을 갖추었음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제주도를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참여 의사를 본 단체에 물어왔으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참여환경연대가 심의위원으로 참여 의견서가 기재돼 있다고 밝혔고, 이는 국토교통부의 단순한 실수로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심의위원으로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참여한 것처럼 기재되어 있다.. 이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국토부에 언론을 통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치 곳곳에 시민단체가 참여해 공정성을 기한 것으로 포장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때 제주도민을 기만하는 저의가 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허위와 부실 투성이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철회하고, 본 단체에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를 만약 국토교통부가 응하지 않을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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