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당정 참석 제주지역 검역체계 강화 방안 점검
제주공항, X-ray모니터 운용 전문인력 증원 등 강력사전대책 요청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증 전세계 확산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전염병이다. 구제역과 달리 이를 막을 백신도 없어 일단 퍼지기 시작하면 감염 돼지를살처분하는 것 외엔 막을 방법이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20년 아프리카에 처음 확인한 이후 주로 아프리카와 유럽국가에서 발생돼 우리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올해는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로 전파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긴장감을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오영훈 의원은 지난 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예방 및 방역대책을 위한 긴급당정회의에 참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제주도 유입방지를 위한 적극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오영훈 의원은 제주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절대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공항 내 X-ray 모니터 운용을 위한 전문인력 증원’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인력 증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당정회의에서 올 6월부터 축산물 반입금지 위반 과태료를 현 1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50배 높이기로 했다. 3회 위반 땐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관련법을 개정한다.

또 다른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경로로 꼽히는 남은음식물 사료 급여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당분간 자가 급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예 금지를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양돈농가는 총 278개소로 잔반을 주는 곳은 없으며,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9일 이를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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