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11-18호’, ‘원교11-23호’…2020년부터 농가 보급

제주형 우량 계통 신품종 상추 ‘원교11-18호’, ‘원교11-23호’ 선발로 제주 적응 신품종 상추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지난 26일 애월읍 상귀리 소재 시험포장에서 농촌진흥청, 각 도농업기술원, 종묘업체 관계자 등 엽채류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추 지역적응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각 도농업기술원에서 공동으로 육성한 우량 상추 10계통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비품종 5품종에 대한 지역적응성을 검토해 제주지역에 알맞은 품종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평가항목은 소비 성향에 맞춘 기호도와 내병성이 강한 상추 선발에 중점을 두고 생육상태, 색택발현, 수량성, 식미 검사 등 다양한 평가를 실시했다.

흑치마 계통의 ‘원교11-18호’는 대비품종 ‘토말린’에 비해 색택 발현이 좋아 기호도가 우수하고, 병에도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내 재배비율이 높은 청치마 계통의 ‘원교11-23호’는 대비품종 ‘청치마’에 비해 색이 진하고 칼슘 결핍증 발생도 적은 우수품종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회에서 선발된 계통은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심의회를 거쳐 오는 12월말까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할 예정이다.

고순보 농업연구사는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제주형 신품종 상추 개발 보급을 통해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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