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소비부진과 함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광어 양식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소비촉진 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도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제주광어 대축제’에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대표적인 명품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25일 밝혔다.

또 제주광어 소비촉진 시책으로 양식광어의 군납사업도 확대·추진한다. 양식광어 군납사업의 경우, 기존 활어 위주의 유통에서 가공품 유통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활어 위주의 소비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식광어 군납물량은 지난해 보다 84t이 증가한 198t을 확보했으며, 제주도는 제주광어 군납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군납용 가공비 6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내수 소비의 촉진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와이트칼라 홍보를 통해 도·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광어를 홍보는 물론 잠재적 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제주광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학축제 시 광어회·광어초밥·광어어묵을 비롯한 광어식품 마케팅을 추진한다.

한편, 올해 1∼2월의 제주광어 출하가격은 지난해 7월에 형성됐던 1만 2194원 보다 크게 낮은 8500∼9000원대로 폭락했다 가격안정화 대책을 시행하면서 최근(4월 25일)엔 1만원대로 회복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광어 양식산업과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홍보, 소비촉진 시책,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추천, 수산물수급가격안정기금 지원 검토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