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문예회관 제1,2 전시설, '백두산과 한라산’ 展
'마음의 풍경', 백두산 등 신작 30여점 첫 공개

채기선 작 마음의 풍경 한라산

채기선 화백은 사실적이면서도 사실적이지 않은 풍경을 담아낸다. 그는 끝내 내뱉지 못하고 삼켜버린 말들처럼 애절한 그리움으로 담아낸다.

붉은 기운이 감도는 해질 녘의 한라산... 어둠이 오면 금세라도 사라져버릴 듯한 풍경이 화폭에 담겼다. 아스라이 잊혀 질 듯한 푸른빛의 백두산과 한라산... 선명하지 않은 시선은 단순한 색채로 표현됐다.

한라산작가로 유명한 채기선 화백이 ‘마음의 풍경 백두산과 한라산’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26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2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남북 화합과 통을의 열망을 담음 한라에서 백두까지 3인 초대전이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들은 채화백의 신작으로 ‘마음의 풍경 - 한라산’ 1000호와 ‘마음의 풍경 - 백두산’ 1000호를 비롯해 100호 10점 등 백두산과 한라산의 풍경 30여점의 작품이 1전시실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채기선 작 마음의 풍경 백두산

특히 기존 한라산 소재만이 아니라 북녘의 장백폭포, 천지 등 백두산의 장엄함과 신비로움을 자기만의 색감으로 화폭에 담았다.

이와 함께 중국 길림성 장백산자연박물관장을 지낸 사진가 박용국씨와 20년 가깝게 도내 일간지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사진가 강경민씨가 각각 백두산과 한라산을 주제로 한 사진작품이 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제주도 성산읍 삼달리 출신의 채화백은 인물과 자연 등 여러 장르를 거쳐 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해왔다. 특히 그의 인물화는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적인 우아함 속에서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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