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한라도서관, 탐라도서관 등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 5대 설치 완료

제주지역 성인 4명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근거해 제주지역 연령별 자살 현황을 살펴보면 30대가 전국 1위로, 젊은 층에 대한 접근성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신 질환을 조기발견·치료하기 위해 '무인 정신건강검진기' 설치를 완료했다.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는 지난달 26일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을 설치를 시작으로 서귀포시청, 서귀포중앙도서관, 한라도서관, 탐라도서관 등 도내 총 5곳에 설치돼 운영중에 있다.

정신건강검진기는 기기 이용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아동‧청소년‧성인‧노인 등으로 구분돼 우울, 스트레스, 자살경향성, 중독 등 20여종의 항목을 검진할 수 있다.

검진에 필요한 시간은 3~5분 정도이고 검사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출력해 받아볼 수 있다.

무인정신 검진 결과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서버로 바로 수집되며 정신건강검진 대상자 분류, 결과 분석 등 통계가 집계된다.

검진결과 위험군 분류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자에 한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초기 상담이 이뤄진다.

지속상담에 동의할 경우 제주시·서귀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 및 등록 관리, 필요시 정신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정신건강검진도 연계해 진행된다.

또한 등록된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정신질환자 취업자립촉진 등에 관한 지원 지침에 따라 의료비 지원, 취업 유지 시 취업자립촉진비 등의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도는 더불어 이동형 무인 검진기기 3대를 구입 완료한 상태로, 앞으로 진행되는 지역 축제나 홍보관 운영 시에도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무인 정신건강이 설치로 자살 및 정신질환 문제의 조기 발견에 크게 기여하며 도민 정신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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