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3일부터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사계리와 화순리를 잇는 산방산 남측 진입도로는 2012년 이후 11차례의 크고 작은 낙석발생으로 차량 및 보행자 통행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 2014년 재해위험지역(붕괴위험지구)으로 지정됐다.

우회도로는 길이 893m, 폭 11m로 총사업비 174억원(국비 77, 지방비 77, 특교세 20)2014년부터 실시설계 용역 및 전문가 자문과 회의(7회) 및 주민설명회(3회) 등을 거쳐 2015년 12월 공사를 발주했다.

산방산이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제77호)임에 따라 문화재청 협의 및 문화재위원 현장방문(4회)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 대규모 성토공법에 따른 순성토 물량(34만㎡) 확보 어려움, 용머리 원형훼손 논란 등 어려움도 많았다는게 서귀포시 설명이다.

내달 3일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산방산의 경관적 가치를 고려해 기존 진입도로는 철거(폐쇄), 자생수종으로 식재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계획에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추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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