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연안심의관리위원회와 성격상 중복,청정바다지킴 192명 배치 상시수거 체제 운영

제주도 해양쓰레기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해안가를 오염시킨 주요인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발빠른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제주도 연안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8년 제주지역 국가해안쓰레기모니터링 결과 해양쓰레기 중 전체의 59%가 플라스틱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유리 19%(231개), 목재 12%(149개), 외국기인 8%(92개)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으로 김녕리 해안과 사계리 해안 두 정점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배출된 플라스틱쓰레기의 경우 수거된 쓰레기의 상당부분이 페트병류와 어업관련 쓰레기로 나타났다.

특히 어업관련 쓰레기의 경우 주로 부표와 어구, 밧줄 등이 수거됐다. 외국기인쓰레기의 경우 대체로 중국에서 기인한 쓰레기로 대부분의 쓰레기가 어업관련 쓰레기와 페트병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쓰레기의 경우 마모되고 파손되는 과정에서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는데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유기화합물이기 때문에 유독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게 섭취되어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식탁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특히 미세플라스틱문제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이슈와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조사활동이나 연구용역은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이에 대한 분석도 도내에서는 장비가 없어 도외 기관에 맡겨야 하는 형편이다.

더욱이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조례를 지난 2017년 9월에 제정하고도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과 위원회 설치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등을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위원회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이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팀의 설명에 따르면 " 해양환경과 생태계 파괴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제주도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항들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에 연안관리심의위원회가 있는데 성격상 해양 가꾸기 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돼 수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조례에 의한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며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청정바다지킴이 192명을 구성해 28일 발대식을 진행하고 이들을 현장에 배치에 상시수거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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