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반대위 대화 조율…민주당 도당 결의문 예정
대화 결과 종합적 판단·검토…이달말께 발표 전망

금주내 발표 예정이던 제2공항과 관련한 제주도의 공식입장 발표가 연기됐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행정·정무부지사, 공항확충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공항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발표 연기를 공식화했다.

표면상에 이유는 제2공항 반대위가 국토부와의 대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

반대위 등에 따르면 16일 혹은 17일 국토부 제2차관과 만나 대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제주도당 역시 17일께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2공항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도정의 입장에서는 공식입장 발표와 관련한 시간적 여유를 번 셈.

입장 발표 연기와 관련해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 당사자인 국토부와 반대위간 대화 일정을 잡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대화결과를 비롯해 여러가지 논의들에 대한 결과를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용역 재검증 과정에서 제주도가 배제돼왔던 만큼 국토부의 공식 발표 이전에 공식입장을 신속히 정리·발표하려 했다"며 "입장은 충분히 듣되,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기된 공식입장 발표는 이달말께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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