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고급주택을 돌며 금품을 훔친 중국인들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중국인 웨모씨(23세) 등 4명은 중국국적자들로서, 고급주택만을 침입해 물건을 절취하기로 공모해 지난해 12월 26일 제주에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께 제주시 한림읍 구급 주택단지에서 불이 꺼져 있는 집을 골라, 주방 뒷문을 열고 침입해 방안에 보관중이던 고급시계 및 귀금속 등을 절취하는 등 올해 1월 8일까지 3회에 걸쳐, 한림.애월지역 고급주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총 24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경찰은 올해 1월 8일 피해 신고접수 즉시 현장 출동 중, 사건현장 주변을 급하게 달아나는 차량을 이상히 여겨 차량번호를 조회해 렌트카임을 확인, 렌트카 업체를 상대로 대여자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인적사항을 확인한 바 중국인으로 확인됐고, 범행현장 CCTV영상에 촬영된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출입국외국인청을 통해 함께 입국한 일행 3명을 확인, 용의자로 판단해 인적사항 특정 올해 1월 10일 오후 8시 2분꼐 차량을 반납하기 위해 렌트카 회사에 나타난 피의자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10시 10분께 상해행 항공편으로 이들이 출국 예약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공항 출국장에 있던 나머지 2명을 긴급체포하고 13일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검문검색 및 112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사건발생시 신속한 현장출동 및 초동수사를 통해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해 민생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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