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해소 효과 미흡…용문로 연계 동서지하차도 추진

제주시 오일장과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공항 우회도로와 제주시 용문로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와 연계한 동서 방향 지하차도로의 계획 변경이 추진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제주도와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공항 시설개선 사업’의 계획 변경이 기존 제주시 신제주권 해태동산과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남북 고가차도 계획에서 지하차도로 변경됐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입체교차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는 입체교차로 건설을 위해 이미 국비 75억원와 지방비 75억원 등 총 15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5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공항개발의 일환으로 해태동산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지점 간 입체교차로(고가차도) 415m를 개설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제주시는 입체교차로 건설을 위해 고가차도와 지하차도 등을 놓고 교통영향성 분석 용역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공항개발사업 허가권자인 제주지방항공청이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고가 차도를 놓았을 경우 교통개선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가차도와 연결하면서 오히려 더 큰교통혼잡을 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도착 고가차도 종단구배가 매우 불량하고, 짧은 교차로 구간(80m)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우려가 높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제주공항~제주시 용문로) 시 지하차도로 입체교차로를 계획해 기존 교차로 진입 용량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제주시는 방향을 틀어 고가차도 대신 지하차도로 당초 계획을 변경 지난 11월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요청을 했고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다.

제주시는 내년 1월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교통부와 제항청, 공항공사와 협의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교통영향성 분석을 통해 지하차도가 교통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국토부와 제항청, 공항공사 협의중인데 내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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