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강성기)는 10일 오후 고산포구 앞에서 어선이 좌초돼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38분경 고산포구 앞 와도에서 제주선적 낚시어선 Y호(9.77t, 선장 1명, 승객 1명)가 좌초돼 침수 중"이라며 선장 고모씨(41)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에서는 구조대, 파출소 경찰관 및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신속히 보냈으며 민간구조선을 동원해 선장 고모씨 등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Y호를 고산포구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Y호는 저수심으로 수중 암초에 걸려 기관실 부분에 파공부위가 발생해 기관실이 침수 중이었다.

이에 제주해경에서는 7대의 배수펌프를 가동해 배수작업을 실시했고, 선박이 넘어가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실시했으며, 리프트백을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

한편, Y호는 10일 밤 9시 31분께 이초돼 고산포구로 예인됐으며, 11일 새벽 4시 47분께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에 양륙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은 없으며, Y호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