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재난 현장조치 표준매뉴얼' 운영…인명피해시 재난지원금 지원

제주도는 올 겨울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각종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대응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전국적으로 기온과 강수는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단 북쪽으로부터 찬공기 유입가능성이 높아 기온변동성이 높으며, 12월 해수면온도 기온차에 의한 대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지역 겨울철 평균기온은 7.4℃로 전국 평균 대비 0.6℃보다 높지만 고기압 확장에 따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또 한랭질환자 발생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한파 재난 현장조치 표준메뉴얼'을 제정·운영하고,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고 피해가 확산될 경우 비상대책기루를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겨울철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사망 1000만원, 부상 1~7등급 500만원, 8~14등급 2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난방비 지원, 독거노인 에너지드림바우처 사업 추진과 함께 재난구호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물품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폭설에 따른 제설대책도 추진한다.

폭설시 부족한 제설장비를 위해 유니목 6대(교체 2, 신규 4)를 구입하고 읍면동 지역 자체 제설을 위한 염수저장탱크 및 살포기를 지원한다.

또한 지난달 용담2동 지역에 제선전진기지를 완공했으며, 제주공항 진입로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는 등 제주시 지역 초기 제설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함게 민간 덤프트럭 등을 임차하고, 마을별 트랙터, 트럭, 굴삭기 등을 적극 활용해 폭설시 부족한 제설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극한 기상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빈틈없이 대책기간을 운영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겨울철 폭설, 한파에 대비해 개인의 안전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과 온정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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