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직접행동 예고"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정규직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이하 민주노총)는 28일 제주도교육청의 기만적인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교육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서 권고한 '노사합의'를 성사시키키 위해 제주도교육감 간담회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제주도교육청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문 비정규직 1177명 중 118명만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미전환된 1059명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는 '추진계획 없음''자료없음'이라며, 노사협의를 통해 구제방안과 향후대책을 수립하라는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의 권고조차 나몰라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제주도교육청의 기만적인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교육청의 기만적인 행태를 교탄하고 노정교섭에 지금 당장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도교육청 앞 시위를 비롯해 미전환된 비정규 노동자 1059명을 상징하는 도내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1059명으로부터 연대서명을 조직해 나가고, 지역언론을 형성하는 직접행동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절박한 처지에 놓인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을 규탄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도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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