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질문] 임상필 의원 "학교 안전시스템 보완해야"
이 교육감 "CCTV 저장, 인력배치 등 방법 찾을터"

최근 제주지역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납치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학교 안전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속개된 제366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임성필 의원(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더불어민주당)은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납치사건과 관련 학교 안전문제와 학교폭력 증가에 대한 대책, 특성화고 취업률 저조 등이 현안으로 떠올랐다.

임상필 의원은 “아이들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와 천만다행이지만,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학교 울타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가장 먼저 CCTV 확보가 중요하다, 저장이 잘 될 수 있도록 확인하겠다. 특히 학교 울타리내 방과후, 주말, 방학 등 안전성 보장을 위해 인력을 배치하는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방법이 나오면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학교폭력과 관련 임의원은 “가장 최근에 보고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학교폭력에 대한 응답이 2016년을 기준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석문 교육감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학교폭력 예방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 2014년 이후, 중학생과 고등학생 학교폭력 피해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18년 1차 조사결과에서 응답 초등학생의 649명이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하루아침에 좋아질수는 없겠지만 지자체와 경찰, 유관기관과 논의하면서 방법을 강구하겠다. 특히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 학교폭력과 관련 피해학생들이 언제든지 손을 내밀면 받아 줄 수 있는 생활지도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는 저조한 특성화고 취업률도 도마위에 올랐다,

임 의원은 “최근 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이 학교마다 다르지만 올해 2월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최대 50%에서 최소 1.7%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확대라는 상투적인 문구가 제주도내 특성화고 학부모님들의 고뇌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현장실습 현장에서 사망한 이민호군 사망 사건으로 더욱 특성화고 취업률이 올해에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특성화고 취업이 난제이고 참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어느때보다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특성에 맞는 취업처를 찾아내겠다"면서 "도와 행정협의회를 통해 특성화고 할 때 일정 비율 할당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에 있는 협동조합을 더욱 활성화시켜 학생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창업에 이를 수 있는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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