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객실 비밀번호 풀고 침입 2명 강제추행

현직 해양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성범죄를 일으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A씨(24)를 구속 수사중이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객실에 침입해 2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6일 오후 11시부터 남성 3명,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성들은 먼저 술자리를 빠져나와 객실로 들어갔고, A씨는 여성들을 뒤따라가 이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객실마다 도어락이 설치돼 있었지만, 비밀번호 유추가 쉬워 A씨가 여성 객실 도어락을 쉽게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성 객실의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고 들어가게 됐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는 올해 3월에도 경북 포항지역 모 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 B씨(29)가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바 있다.

B씨는 투숙중인 20대 여성을 인근 해수욕장으로 끌고 간 뒤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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