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양배추·비트 면적 증가…마늘·양파·브로콜리 감소

[제주도민일보DB] 월동 양배추 수확 현장.

올해 제주산 월동채소 재배와 관련, 서부지역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주요 월동채소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 1만4038㏊로 조사됐다.

전년도 재배면적 1만4289㏊ 대비 251㏊ 감소한 수치다.

조사는 지난 10월 한달간 12개 품목(마늘, 양파,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쪽파, 가을배추, 적채, 방울다다기양배추, 비트)을 대상으로 읍면동별, 마을(행정리)별 기준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보다 재배면적이 증가한 품목은 월동무(6.2%), 양배추(2.0%), 비트(114.6%) 등 3개 품목이며, 마늘(-5.3%), 브로콜리(-9.0%), 당근(-6.0%), 쪽파(-18.3%), 콜라비(-7.7%) 등 9개 품목은 5% 이상 감소했다.

특히 서귀포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마늘,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월동무, 양배추, 비트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월동무는 채소 가격안정제 사업을 통해 수급조절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무생산자 협의회, 생산자단체, 행정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결의대회 등 공동 자구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산 월동채소 유통처리부터 정부 채소 가격 안정제(면적 조절) 외에, 시장 격리 사업은 지원 배제 원칙으로 농가 스스로 월동무 비규격품 유통근절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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