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 최종 선정…2022년까지 450억원 투자 예정

문섬 수중 생태계./사진제공=제주도

스쿠버 다이버들의 성지라 불릴만큼 화려한 수중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 문섬 일대가 국내 최초 해중경관지구로 선정됐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해양수산부가 처음 시행한 '해중 경관지구 지정 및 시범 공모사업'에 문섬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

해중경관지구 지정사업은 해중경관이 우수하고 생태계가 보전된 해역을 지구로 지정해 경관보호 및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450억(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자하게 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부터 전국 연안권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해중경관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해 대면평가, 수중실사 및 지역구성원 면담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제주와 강원 고성군 2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문섬 일대는 오색찬란한 연산호가 군락지를 이루고, 다양한 열대어, 그리고 연중 따뜻한 온도로 인해 스킨스쿠버들의 성지, 천국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내년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쳐 2022년까지 해양레저 스포츠 종합지원센터 건립, 수중경관 전망 등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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