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5회 임시회 개회…김태석 의장 "환경과 성장, 대립 아닌 공존해야"

[제주도민일보DB]김태석 의장.

민선7기 첫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개발사업장화 된 제주에는 미래가 없다고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16일 열린 제36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태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당부했다.

이날 김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중심으로 한 회기로 의정활동에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며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의 지난 1기 집행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까지 '신화역사공원 오수 역류 사고'와 같은 환경을 외면한 개발사업을 펼치며 환경파괴의 일정부분을 감내하는 성장과 공급위주의 정책을 펼쳐왔다"고 설명햇다.

특히 김 의장은 "오염된 바다, 쓰레기로 넘쳐나는 오름, 수많은 개발사업장으로 변화된 한라산을 통해서는 미래의 제주는 없을 것"이라며 "환경과 성장의 대립각이 아닌, 환경과 경제적 성장이 서로 공존하는 새로운 정책발굴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제주는 그간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높아진 세입에 따른 세출잔치를 벌여왔다"며 "그러나 성장률 하락이 지속되며 세입축소에 따른 세출에 대한 고민과 함께 토목공사를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정책은 환경과 대립하는 정책으로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장은 "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곳이며, 민의를 바탕으로 정책을 반영해 결정하는 것이 도민주권의 실현"이라며 "도민의 기대와 관심이 무관심으로 변한다면 더 이상 강한 의정을 펼칠 수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제11대 도의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속에 많은 일을 해낼수도, 도민들의 질책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고백한다"며 "다시 한번 시작점에 선 마음가짐을 43명 의원 모두 가져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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