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제주시 애월읍사무소).

2018년 9월 12일, 애월읍에도 드디어 고내리재활용도움센터가 문을 열었다. 겉으로만 보기엔 ‘더 큰 지붕 밑에 더 많은 재활용함이 있는 클린하우스’처럼 보이겠지만 속을 들여다보고, 직접 이용해보면 그동안의 클린하우스와는 분명 다른 곳이다. 이전의 클린하우스보다 쓰레기를 재활용 자원으로 바꿔줄 공간이다.

제주도의 폐기물 처리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종류별로 분리배출해 재활용하는 적정한 처리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최대한 재활용하고 최소한 쓰레기만 매립하여 쓰레기양을 줄여나가야 한다. 많은 주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품목별 요일별 배출을 지켜주셨다. 하지만 헷갈리는 품목이나 미처 보지 못한 이물질이 티끌처럼 섞여 들어가서 여러 노력으로 모인 재활용 자원이 폐기물이 되는 아쉬운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런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별 배출제 도우미를 클린하우스에 배치하였지만, 24시간 지켜 서 있을 수 없는 등 한계가 있었다.

애월읍에서는 고내리재활용도움센터가 그런 아쉬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며, 문이 열려있는 동안은 청결지킴이 분들께서 항상 상주하고 계신다. 잘 몰랐거나 실수로 섞여든 품목들을 가져왔을 때 친절하게 함께 분리배출에 도움을 주실 것이다. 혼합 폐기물들이 품목별로 성질별로, 분리배출하여 쓰레기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되도록 재활용도움센터가 역할을 할 것이다. 매일매일 주민과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소통하면서 쓰레기가 올바르게 분리배출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름다운 제주섬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발생하는 많은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 자원까지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제주섬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갈 것이다. 제주섬에서 발생한 쓰레기 섬 밖으로 나갈 수도 없으며, 제주도 내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하여 처리해야한다. 그래서 불편하지만 분리하여 배출하고 재활용도움센터를 방문하여 청결지킴이와 소통하고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배출하여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자원화 하는데 동참하자.

홍석준(제주시 애월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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