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50㎜ 이상…성산 181.9㎜ 피해 주의

제주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며 농작물 등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제주 서부 및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국지성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지성호우는 지속적으로 남동풍이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시간당 50㎜ 이상의 장대비를 뿌리고 있다.

오전 6시30분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성판악 228.5㎜, 성산 181.9㎜, 서귀포 109.9㎜, 제주시 58.3㎜ 등이다.

이에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1단게로 상향편성하고 재난문자서비스를 송출했다.

아울러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로 하여금 재난위험지구,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토록 했으며, 행정시 및 관련부서에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할것을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느 "14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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