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행정시장 임명 두고 ‘제주의 앞날 걱정’ 논평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고희범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양윤경 제주4.3유족회 전 회장을 각각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으로 임명하자 도내 시민사회 단체가 반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2일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에 관대한 더불어민주당과 원희룡 도지사, 암담한 제주의 앞날을 걱정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참여환경연대는 논평에서 “부동산 투기나 난개발이 제주도의 현재와 미래에 엄청난 해악을 미치고, 또한 제주도민을 원주민으로 전락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심각성을 정작 제주도의회의 대다수를 점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희룡 도지사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원희룡 도지사나 겉으로는 부동산 투기 근절과 난개발 방지를 외치면서, 정작 제주의 토지에 대한 철학은 없고, 이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하겠다는 일말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진 문제에 대해 중차대함을 느꼈다면 원희룡 도지사는 도의회 청문회의 적격여부를 떠나 청문회 이후의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임명여부 결정을 포함한 후속절차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더불어민주당과 원희룡 도지사에게 각성을 촉구한다”며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이 바람직한가? 이에 대해 평소 도민사회에 밝히고 있는 바에 걸맞게 의정 활동 및 행정행위를 하고 있는가? 스스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