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 부회장, 구좌서 긴급 대책회의... 가용한 모든 방안 총동원

허식 농협부회장이 15일 제주지역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사진=농협 제주지역본부

농협이 제주지역 가뭄 및 폭염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 모든 조직, 역량을 총동원해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농협중앙회까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15일 구좌농협에서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고병기 제주본부장, 시지부장, 조합장 등과 함께 현장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제주도가 14일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재해대책종합상황실로 격상 운영함에 따라 농협 자체적으로 수립 시행하고 있는 ‘폭염가뭄대비 농작물 피해대책’을 한층 강화해 사전 계획된 조치 사항들을 즉각 시행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에 따라 무이자 자금 285억원을 제주지역에 긴급 투입해 농작물 피해 지역 농협에 배정했다. 이를 통해 관수 장비, 가축면역 강화 및 방제용 약제구입 등에 활용토록 했다. 또한 향후 가뭄 태세가 장기화 돼 파종 및 대파(대신파종)가 필요할 시에는 종자구입비 등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수기도 기존 농협 보유분 40대를 농가에 이미 대여했으며 제주지역본부에서 100대를 추가로 더 확보, 구좌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현장에 투입된다.

구좌지역에 파종된 당근 발아율을 높이기 위한 급수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1차로 제주양돈농협이 보유한 액비살포용 25톤 대형차량을 이용해 성읍저수지에서 구좌지역으로 농업용수 수송에 투입했다.

또한 지역본부와 구좌농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급수지원반은 소형차량 8대를 활용해 농협 사업장 내 관정에서 취수 후 행정에서 설치한 물백에 물을 채워 넣는 수송작업에 나서고 농협이 보유한 관정 6개소를 물이 필요한 농민들에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료 개방한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자연재래를 막을 수 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며 “일부 비 예보가 있지만 완전 해갈 될 때까지 농협은 조직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 및 농민 고통을 분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식 농협부회장이 15일 제주지역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사진=농협 제주지역본부
허식 농협부회장이 15일 제주지역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사진=농협 제주지역본부
허식 농협부회장이 15일 제주지역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사진=농협 제주지역본부
허식 농협부회장이 15일 제주지역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 사진=농협 제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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