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플로어볼·론볼 대회, 한림·구좌·서귀포 일원서 개최

폴로, 플로어볼, 론볼 등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색 스포츠 대회가 8월 폭염 속에서도 제주에서 연이어 개최되면서 이열치열 흥미진진한 대회로 제주가 들썩일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8월 22일 하루 동안 한림종합운동장 론볼경기장에서는 17개 시·도 23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제5회 제주자치도지사배 전국 장애인 론볼대회가 열린다.

론볼 경기는 경기장에서 볼을 굴려가며 행해지는 스포츠로 장애인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으며, 표적이 되는 공인 ‘잭’을 먼저 굴려 놓고 공을 근접시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부터 양일간 구좌읍 행원리 제주국제폴로경기장에서는 국내·외 선수 500여명이 참가해 제7회 제주국제폴로경기대회가 열린다.

폴로는 말을 타고 하는 구기 경기의 하나다. 말을 탄 경기자가 말렛이라는 스틱을 들고 나무로 만든 공을 서로 치며 들어가 상대방 골에 때려 넣어 득점을 겨룬다. 경기는 한팀이 4명으로 이루어지며, 경기시간은 7분 30초씩 8회에 걸쳐 진행된다.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서귀포 동홍체육관 외 3개소에서는 국내·외 선수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제주국제오픈 플로어볼대회가 개최된다.

플로어볼은 실내 마루바닥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하키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포츠종목으로서 하키 형식을 변형한 경기다. 하키의 빠른 스피드와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경기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외 종목단체 임원, 선수들로부터 제주자치도의 스포츠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생활체육에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

제주도 쪽은 “내년 국내·외 스포츠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이들 이색종목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스포츠인들에게 제주방문이 더욱 더 뜻 깊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행정지원 등 전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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