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새 온열질환자 16명 발생…야외활동 주의 당부

[제주도민일보DB]

제주지역에 연일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주새 온열질환자가 16명이 발생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16일 온열질환자는 남자 14명, 여자 2명 등 16명이 발생했다.

도내에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처음으로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15일 오후 2시를 기해 동부지역 경보로 상향되는 등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날짜별로는 4일 2명이 발생한데 이어 9일 2명, 10일 2명, 11일 3명, 12일 4명, 15일 1명, 16일 2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1명, 30대 5명, 40대 3명, 50대 3명, 60대 이상 4명 등 30~60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사병 4명, 열경련 5명, 열실신 2명, 열탈진 5명 등이며, 발생시간으로는 15~18시 7명, 18~24시 6명 등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1명으로 서귀포시 5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으며, 실외에서 발생한 열질환자가 14명(논밭 6명, 작업장 4명, 공원·운동장 1명, 주거지 주변 1명, 기타 실외 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더욱이 기상청에 따르면 찜통더위는 이번주에 이어 다음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며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직 양계와 양돈 등 축산농가에서의 더위로 인한 피해는 접수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가급적 낮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2013년 74명, 2014년 17명, 2015년 38명, 2016년 109명, 지난해 8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 1명씩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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