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고수온기 양식장 예찰반' 운영

올 여름도 고수온으로 제주지역 양식장에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7월말부터 9월 사이, 고수온에 따른 광어 등 양식장 질병 발생 증가에 대비해 ‘고수온기 양식장 예찰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선 매년 7월말부터 9월 사이에 해수 수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이 시기에 특히 양식장 질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017년도 제주에서는 7월말부터 8월말 사이에 고수온이 지속돼 특보가 발효되는가 하면 서부지역 일부 양식장에선 이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수온 특보는: 해양수산부가 수온이 28℃ 이상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한다. 28℃ 이상 고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고수온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이번 ‘고수온기 양식장 예찰반’은 해양수산연구원, 제주어류양식수협, 공수산질병관리사가 합동으로 참여해 지역별 예찰과 고수온관측 및 현장 질병검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여름철 질병관리를 위해 미리 사육밀도를 조절하고 영양관리와 더불어 양식 어류의 먹이섭취 행동이 이상한 경우 등에는 질병을 의심해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한편, 여름철 또 하나의 대비 사항으로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발전기 점검, 펌프실 침수 예방조치, 비상 산소 공급장치 확인 등도 주문하고 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장별 예찰 전담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고수온 등 여름철 질병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 질병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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