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대림 후보가 마지막 총력유세를 통해 '도민이 주인되는 제대로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열린 문대림 후보의 총력유세에는 지지자들이 사거리 인도를 가득 메울정도로 운집하며 바닥민심 반영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같은 시간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노형 오거리에서 원희룡 후보가 집중유세를 가지며 노형대첩이 치러지기도 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강기탁 변호사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원희룡 도정 4년간 행복하셨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강 변호사는 "우리가 하나로 뭉쳐 기호 1번 문대림을 찍을때 제주의 새로운 평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팀이 된 김우남 전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는 원희룡 도정의 잃어버린 4년을 심판하는 자리다"며 "제주도의 수많은 예산, 공무원들의 우수한 능력, 제주의 자원, 잠재력은 원희룡 후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썼을 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물론 세계가 제주의 인문학적, 자연적 환경, 생태적 환경에 매료하고 주목하고 있다"며 "세계의 보물섬 제주의 발전을 위해선 문대림 후보같은 눈맑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건설국토위원장은 "내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말처럼 제주도는 평화와 번영의 시작이자 상징이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게 제주도를 평화와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 후보는 문대림 후보뿐이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제주에 오기 전에 문대림 후보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봤다. 항공료·배삯 반값 공약, 4.3의 완전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의 거점 제주도. 해양거점 도시로 육성 등 듣기만 해도 가슴 뛰는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정책위의장은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이런 좋은 공약들을 대통령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보증서다"며 "공약 실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대림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바닥민심이 요동치고 있고, 수만명의 당원동지들이 돌아오고 있다. 제주도를 진정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들이 결집하고 있다"며 "힘있는 집권여당 도지사, 책임질 줄 아는 도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대통령 한분 바뀌었지만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로 바뀌고 있다"며 "제주도도 불통과 독단의 잃어버린 4년을 보상받기 위해 '제대로 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문 후보는 "강요된 요일별 배출제는 결국 혼합 소각이었고, 1000억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된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법적근거도 없이 단속한다고 도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선거용으로 과대 포장하고 정작 그 내용은 없이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톤을 높였다

특히 문 후보는 "정부 예산 증가율은 5%다. 그렇다면 (제주도로 내려오는) 국비도 최소한 5% 증가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확보된 제주도의 국비는 1조2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고작 0.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며 "국비 3조원을 확보해 제주도 총예산 8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후보는 ▲1조5000원 배보상 등 제주 4.3 완전해결 ▲항공료·배삯 반값 지원 ▲자영업과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전액 지원 '제주페이' 도입 ▲제주-목포 '환서해벨트' 구축 ▲농산물가격안정제 도입 ▲청년일자리 1만개 조성 ▲청년희망수당 60만원 지급 ▲중고생 교복 무상 지원 등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소통하는 도민 체감형 도지사가 되겠다"며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제주도, 제대로 된 제주도를 도민들과 함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